올 설날 4인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매장보다 6만 7492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 전통시장 7곳, 백화점 2곳, 대형유통매장 12곳, SSM 10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인가족 기준 올 설날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20만 708원, 대형슈퍼는 23만 1184원, 대형유통매장은 26만 8200원, 백화점은 37만 7112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백화점에 비해 17만 6404원, 대형유통매장에 비해 6만7492원, 대형슈퍼에 비해 3만 476원이 저렴하다.

비교품목 31개 중 단감, 양파 등 16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계란, 시금치 등 15개 품목은 가격이 줄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단감으로 지난 해 보다 22.4% 인상됐고 산자 21.6%, 황태포 20.4%, 가래떡 17.3%, 대추(국산) 15.2%, 양파 10.8%, 고사리(국산) 10.8%, 도라지(국산) 8.6%, 쇠고기(등심) 6.5%, 청주 5.1% 등의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계란은 47% 하락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고 시금치 -17%, 배 -15.8%, 배추 -13.1%, 식용유 -10.6% 등의 순으로 가격이 줄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연일 이어진 최강 한파로 채소와 과일이 꽁꽁 얼어붙고 있어서 과일, 신선채소류 가격이 설 명절에 임박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설 연휴가 1주 앞으로 다가오면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통시장에서 미리 장보기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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