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국탈핵활동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탈핵활동가 등이 19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등 핵 재처리 실험의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핵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난 후 발생하는 고준위핵폐기물은 지하 암반 깊숙한 곳에 최소 10만 년 이상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며 "연구로 포장한 핵재처리 실험은 핵무기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실험이므로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준위핵폐기물 문제의 출발은 새로운 핵쓰레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 즉 신규핵발전소 건설 중단"이라며 "핵의 문제는 정부나 과학계, 핵발전소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 국민적 문제이자 후손 만대의 난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갖는 역사적 무게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탈핵 활동가들은 20일까지 대전에서 핵발전과 고준위핵폐기물 문제를 논의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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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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