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전체 수출액이 전년(160억 400만 달러)보다 25% 증가한 200억 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연간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2010년(103억 2900만 달러) 100억 달러를 넘어선 지 7년 만에 200달러를 넘어섰다.

전국 대비 충북의 수출 비중도 2010년 2.2%에서 지난해 3.5%로 높아졌다.

충북의 수출이 큰 신장세를 보이면서 국가별, 품목별 비중도 큰 변화를 보였다.

2010년에는 169개국에 수출했고 중국, 중국, 대만, 홍콩, 미국, 일본 등이 10대 수출국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수출국이 179개국으로 증가했고 10대 수출국에 싱가포르, 이란, 말레이시아를 대신해 베트남, 독일, 프랑스가 새로 진입했다.

특히 베트남은 충북의 수출 4위 국가로 부상했다.

반도체, 광학기기,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 10대 수출품목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면서 충북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는 애초 올해 수출 목표를 200억 달러로 잡을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목표를 2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도는 올해 수출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동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싱가포르 의료기기 전시회, 인도 뭄바이 화장품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81개 해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해외마케팅 사업에 작년보다 32% 늘린 57억 3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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