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두식 이텍산업 회장 등 지역 경제인 34명 참여

세종지역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한 첫 단추가 꿰졌다.

(가)세종상의 설립 추진위는 20일 세종지역의 뜻 있는 상공인 34명이 모여 세종상의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세종시기업인협의회 주관으로 송년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발기인대회에는 세종시기업인협의회장인 이우형 페더럴모굴세종(주) 대표, 이두식 (주)이텍산업 회장, 전응구 참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 이언구 (주)청암회장, 서종우 리봄화장품(주) 대표, 정태봉 유진통신공업(주) 대표, 박상혁 세종첨단산업단지 대표, 이희만 (주)한국기계 대표, 김남석 세원피엠텍 대표, 신규철 삼우나이프 대표 등 34명이 참여했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가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떨어져 나와 자립하기 위해서는 발기인 대회에 이어 세종지역에서 50인 이상 당연 회원을 포함해 모두 100인 이상의 설립동의서를 받아 대전상공회의소에 분할 요청을 해야 한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는 내년 초 대전상의가 분할을 승인하면, 세종상의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30일 내 세종시에 세종상의 설립인가 신청, 3개월 내 의원선거, 의원총회와 임원선출, 세종상의 설립 등기 순으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세종지역 상공인들 사이에는 지역 기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의 위치와 지역 특성에 맞는 세종상의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왔으며, 지난 10월 제5회 세종시기업인대회에서 (가)세종상의 추진위를 구성했다.

세종지역 기업들 가운데 상공회의소 당연회원이 가능한 연 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이 240여 개나 되며, 일부 기업들의 경우 대전상의가 아닌 청주상의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양쪽의 기업들을 통합하는 새로운 단체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두식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 부위원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위상에 맞는 기업인 단체가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연기군 당시의 기업인들 위주로 자발적인 모임만 존재했다"면서 "세종지역에 친목단체 수준이 아닌 제도적으로 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상공인들의 단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서는 상공회의소가 지역별로 지역 특성에 맞게 분리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처음에는 세종상의 설립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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