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농협(조합장 김충제) 하나로마트 2호점이 추진될 전망이다.

18일 옥천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내년사업계획안을 승인한 가운데 핵심사업인 지역내 지상형 하나로마트 2호점 추진을 결정했다.

이날 옥천농협은 하나로마트 2호점을 추진을 놓고 찬반논란 속에 표결이 진행됐다. 찬성 50대 반대 26으로 사업추진이 가결됐다.

실제 가부결정을 하는 대의원총회에서 찬성이 많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나로마트 2호점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점차 가열되는 마트간 경쟁심화와 자체경제사업 수익성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김 조합장은 "옥천농협이 운영하는 경제사업장(가공공장, 장례식장, 예식장, 농기계수리센터, APC, DSC, 하나로마트 등)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곳이 하나로마트"라며 "하지만 그마저도 예전에 7억-8억 원 하던 영업이익이 현재는 3억-4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고 3억-4억 원도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수치상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실제는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옥천농협이 추진하는 하나로마트 2호점은 지상 1652㎡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대의원총회를 통해 가결된 만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중앙회 컨설팅결과 상권 잠재력이 양호하다고 평가 받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하나로마트 2호점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옥천농협노조는 총사업비가 7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옥천농협이 어려운 상황에서 70억원 신규사업이 합당한지 제기하고 있는 것.

옥천농협노조 한 관계자는 "대의원총회라는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직원들이 반대하거나 거부하지는 못하지만 일부직원들은 지역여건과 기존 상존하고 있는 많은 마트와 경쟁력 등 장기적으로 종합적인 상황판단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충제 조합장은 "2016년부터 내부적으로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며 "큰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부담이 크지만 조합장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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