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회씨
허균회씨
[청양]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탁해 온 작은 정미소 대표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청양군 장평면 장평리에서 서울정미소를 운영하는 허균회(58·사진)씨.

허씨는 지난 12년동안 마을 경로당에 쌀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면소재지 쓰레기처리장 분리수거 인부들의 점심용으로 쌀 40㎏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3일 장평면사무소를 찾아 관내 경로당과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햅쌀 720㎏을 기탁해 온 허씨는 "주위 어르신들을 부모형제처럼 모시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좀 더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 귀감이 됐다.

경로당에서 쌀을 전달받은 노인들은 "허씨가 매년 잊지 않고 많은 양의 쌀을 지속적으로 기탁하며 나눔의 온정을 실천해 주니 감사하다"며 "마을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허씨의 온정이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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