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시행 28건의 2304억 원, 자체시행 102건의 760억 원 등 모두 3064억 원을 확보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건설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 및 충남도 시행 사업으로는 △국토·교통 분야 9건, 1972억 원 △해양수산 6건, 85억 원 △농림축산 4건, 71억 원 △행정안전 2건, 101억 원 △충남도 7건, 75억 원 등이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축소 기조에 따른 분위기 속에서도 시와 관련된 철도와 국도 건설사업 1791억 원을 확보했다.

더욱이 장항선 복선화사업 설계비 50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내년 이후에도 SOC 예산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시행 사업은 모두 102건에 76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규 사업은 지난해 32건의 70% 가까이 증가한 54건으로 이는 각 부서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규 주요사업으로는 △하천정비 등 안전분야의 6건 68억 원 △스포츠파크 등 체육시설 정비 4건, 19억 원 △성주산남포오석 테마거리 조성 등 관광 6건, 41억 원 등이다.

특히, 정부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고령층 소득 증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공무원 증원 등 소득주도성장 예산에 큰 비중을 뒀음에도 자체시행 102건 중 50%가 넘는 54건의 신규 사업이 정부예산으로 반영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결실은 김동일 시장이 소관 중앙부처 및 충남도 관계자들을 찾아 다니며 발 품을 판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김동일 시장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우리 시 뿐만 아니라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무엇보다도 11만 보령시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이 결실을 맺은 큰 성과"라며 "복지와 SOC, 서해안 시대를 선도해 나갈 해양 등 모든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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