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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 물메기, 쫄깃 새조개, 영양가득 굴

2017-12-06기사 편집 2017-12-06 15: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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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팔도유람]충남의 겨울바다 맛있는 서해

여행의 절반은 음식이다. 때문에 타지에서의 식도락은 가장 큰 즐거움이다. 서해안 겨울바다에도 반드시 먹어봐야만 하는 제철 해산물이 있다.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는 보령과 서천지역의 겨울 별미로 꼽힌다. 꼼치, 물메기,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못생긴 외모와 달리 맛 만큼은 뛰어나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못생긴 외모를 덮고도 남는다.

물메기는 칼슘, 철분, 비타민B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생선이다. 특히 숙취 해소에 탁월할 뿐 아니라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인 덕분에 겨울철 영양보충, 혹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가 돼 있을 정도다.

비싼 가격에 구하기도 쉽지 않은 명품 조개인 새조개도 겨울철 서해안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다.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갖게 된 새조개는 홍성 남당항의 대표 먹거리다. 육수에 살짝 데치면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인 1월부터 제철을 맞는 새조개는 2월까지 통통하게 살이 올라 충분한 여유를 갖고 맛볼 수 있다. 올해에도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았던 덕분에 새해에도 더욱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새조개를 즐길 수 있는 남당항과 인근 궁리포구에서는 쌀쌀하지만 포근한 겨울풍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 선정 1월의 수산물인 겨울철 대표 건강식품 굴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영양덩어리 굴은 아연과 철분, 칼슘, 타우린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하다.

무엇보다 굴은 피로가 쌓이는 연말 몸보신에도 좋은 식품이다. 전장에 나가는 나폴레옹이 챙겨먹었을 정도로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덕분이다. 클레오파트라가 피부미용을 위해 즐겨먹었다는 사료가 있을 정도로 미용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제철 굴을 즐기고 싶다면 보령 천북 굴단지를 찾자. 유명 굴 요리집이 바다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이곳은 굴구이를 비롯해 굴회, 굴밥 등 다양한 요리를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한신협 대전일보=전희진 기자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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