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과 예산군이 겨울철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동절기 주민안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0일 홍성군에 따르면 군은 내달 29일까지 동절기 대비 위기가정·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군은 13개 기관 23종의 정보를 공유하는 발굴시스템을 바탕으로 위기사유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일반대상과 중점관리 대상을 구분해 마을복지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복지 안전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향후 기초수급 탈락자, 전기·가스요금 장기 미납자, 건강보험료 체납자 등 생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를 방문 조사해 복지급여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동절기 안전사고 발생이 높거나 돌봄이 필요한 고 위험군 1인 가구를 중점 발굴할 계획이며,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보장 등의 공적·민간 자원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동절기가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발생한다"며 "생활이 어려운 가구를 집중 발굴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도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15일까지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군은 △건축물 분야 △토목 분야 △PEB·아치패널 건축물 분야 △전기 분야 △소방 분야 △가스 분야 등 총 6개로 나눠 점검을 실시한다.

노인요양시설 23개소는 주민복지실과 안전관리과, 안전관리자문단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가스차단기나 경보기 등 정상작동 여부 확인, 전기시설 정상작동 상태 확인 및 안전지도, 폭설 대비 구조물 안정성 점검을 실시한다. 또 PEB·아치패널 13개소, 대형공사장, 노후교량, 육교 터널 등 시설물에 대해서도 누수·균열·변형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지역 내 재난취약가구 110여 가구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위탁점검으로 기초 생활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불량설비에 대해서는 교체 설치도 병행한다.

군은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며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 재원을 활용해 긴급 조치할 계획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전열기 사용 등으로 각종 화재 위험성이 높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서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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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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