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하나은행 개선 사업 협약

대전시가 노후화된 기존 교통카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2018년 6월 사업완료를 목표로 교통카드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교통카드 단말기 최신기종 교체 및 추가설치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 △버스내부 혼잡도 표출 △통신방식 개선 등이다.

먼저 교통카드 단말기를 기존 구형(B300)에서 최신기종(B650)으로 교체해 교통카드 처리속도를 높이고, 기존 1-2개 설치돼 있던 하차단말기를 전 차량에 2개씩 설치해 하차시간을 단축시킨다.

또 시내버스 운행상황(배차간격 준수여부, 고장·사고에 따른 결행여부, 운행횟수 준수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를 새로 구축한다.

버스도착알림 단말기(BIT)는 버스내부 혼잡도를 여유, 보통, 혼잡 등 3단계로 보여준다. 통신 사각지대에 버스가 들어서면 부정확한 정보를 주던 불편은 LTE 통신방식으로 개선해 해소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국호환 교통카드 5종 중 대전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캐시비(부산), 원패스(대구)카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 교통카드사업자인 ㈜KEB 하나은행은 사업비 약 70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카드 수수료로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시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 "현재 교통카드시스템은 2008년 구축된 것으로 부정확한 정보나 승차태그 오류 등 민원이 많았다"며 "앞으로 교통카드사업자인 ㈜KEB 하나은행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통카드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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