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열린 수능 기획전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주예지기자
6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열린 수능 기획전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주예지기자
`빼빼로 데이`와 수능이 바짝 다가오면서 대전지역 유통업계가 대목잡기에 나섰다.

6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편의점 등은 이날부터 빼빼로 데이와 수능을 겨냥한 상품들을 일제히 진열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6일 치뤄지는 이번 수능이 빼빼로 데이와 5일 간격으로 이어져 각 유통업계가 빼빼로 데이와 수능 대목을 한번에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대형 할인마트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어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 둔산점과 롯데마트는 각 제과 브랜드별로 빼빼로와 초콜릿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상품을 정상가보다 30% 할인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편의점들은 인기 애니메이션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일부 편의점은 `수능 대박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수능 성공 메시지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각 세트마다 재미있고 유용한 선물을 넣어 가성비를 높임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지하2층 이벤트홀에 관련 기획전을 구성해 빼빼로 데이와 수능 관련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빼빼로 데이와 수능을 겨냥한 상품의 트렌드는 가성비로 나타났다

과거 화려한 포장과 꽃, 인형 등을 패지키로 한 상품 등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낱개 상품을 다양하게 DIY(Do It Yourself)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

대전 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길어지는 불황의 영향과 가성비 트렌드가 수능과 빼빼로 데이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빼빼로 역시 패지키 상품보다 낱개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높고 고객들도 직접 사서 포장하겠다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의 경우 제과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수능 날에도 매출이 5% 이상 상승한다"며 "수능과 빼빼로데이가 인접해 있는 만큼 각 유통업계의 특징에 맞는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예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6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열린 빼빼로 데이 기획전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주예지기자
6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 열린 빼빼로 데이 기획전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주예지기자

주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