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 위탁운영 어린이집의 돌연 폐원으로 지역사회의 논란이 일고있다.

더욱이 제천시청 직장어린이집 신설과 지역 내 한 어린이집 폐원 시기가 맞물리면서 학부모들은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31일 제천시에 따르면 내년 2월 고명동의 한 시립 어린이집 폐원에 따라 원생들이 다른 어린이집을 이용하도록 입소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이 어린이집에는 현재 71명의 원생이 있고 내년 2월 11명이 졸업하면 60명이 남는다.

시는 1986년 지어진 어린이집 건물이 심하게 낡았지만, 대지의 절반가량이 마을 소유의 땅인데다 신축이 쉽지 않고 마을 거주 원생은 1명뿐이며 나머지는 강제동·장락동·신백동 등 인근 지역에서 다니고 있다

는 이유를 폐원 사유로 들었다.

시는 지난 8월 A어린이집 폐원을 이렇게 결정했지만, 학부모들은 10월 초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시청 직장어린이집이 개원할 예정이어서 A어린이집 폐원 시기와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

A어린이집 원장 B씨가 시청 원장 공모에 응모했고 10월26일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B씨가 직장어린이집 원장에 선정되면서 더욱 논란이 불거졌다.

시 관계자는 "A어린이집 폐원과 시청 직장어린이집 개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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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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