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구청장협의회에서 주관한 `대전지역 지방분권개헌 설명회 및 촉구 결의대회`가 지난 27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퓨전국악팀 `소리디딤`의 식전공연과 지방분권개헌 홍보 영상 시청 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의 특별강연 `지방분권은 왜 필요한가?`로 진행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현대에 들어서며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재정, 입법, 조직 등에서 자율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 시민사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분권개헌 촉구 결의대회에서는 대전 지역 5개구 구청장과 주민들이 함께 지방분권 개헌의 의지를 보여주는 지방분권개헌 촉구 구호 제창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다시 출범한 지 20년이 넘으면서 지방정부는 충분한 자치역량과 경험을 쌓았지만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를 선언적 수준에 담아내고 있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꼭 이뤄져야 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