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017 충청마라톤 대회가 열린 세종호수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 가족 등으로 북적거렸다. 특히 한화에서 행사장 한켠에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면서 대회를 찾은 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네일아트` 부스는 아이와 어른 등 전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부스는 대전 서구 관저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이주여성들이 관리사로 나서 재능기부를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날 하루 100여 명의 참여자들이 네일아트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부스에서 만난 강민지(34) 씨는 "네일아트 체험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기다렸다가 관리를 받았다"며 "너무 이쁘게 해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 B&B가 마련한 차 나누기 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한화 B&B 측은 이른 아침 따뜻한 커피와 차 등을 제공하기 위해 1500잔 분량의 차를 준비했다. 또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피규어도 마련하는 등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대회의 흥을 더욱 돋궜다.
대회를 추억할 수 있는 스티커 나눔행사도 운영됐다. 마라톤대회를 기념할 수 있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참가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박진선(45) 씨는 "참가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함께 대회에 참여한 만큼 이번 마라톤대회는 참가자 외의 사람들을 위한 체험부스가 마련 돼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며 "가족화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온 최민경(33) 씨도 "체험부스에 와보니 손톱관리도 받고, 차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사실 남편이 마라톤에 출전해서 혼자서 무엇을 할 지 고민했지만 체험부스가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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