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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적극적 참여 중요…타 도시 상징물과 차별화돼야"

2017-10-17기사 편집 2017-10-17 18: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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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징타워 건립을 위한 토론회

첨부사진117일 대전일보사 1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상징타워 건립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이 대전 상징타워 건립의 필요성 등 주제 발표와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대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상징타워 건립을 적극 지지한다. 상징타워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타워가 있으니 우리도 타워를 건립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 상징타워를 건립해야 하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이유를 찾은 후 이를 시민들에게 이해시키고 함께 참여시킬 명분이 있어야 한다. 상징타워에는 대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상징타워 내부 엘리베이터에 대전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영상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거나 과학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가상현실(VR) 시스템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 외지 관광객에게는 대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더불어 상징타워의 건립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 전략을 제안한다. 세계박람회나 국제경기 같은 대형 이벤트를 유치하게 되면 되면 도시에 필요한 공공시설의 건설이나 구조 정비 일을 앞당길 수 있다. 이 때 건설된 시설물들은 이벤트가 끝난 후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산으로 남게되는 데 상징조형물도 이때 건립이 가능하다. 대전엑스포 이후 사실상 큰 이벤트가 없었던 대전에서 최근 2030년 아시안게임을 세종, 충남·북이 공동 유치하는 방안이 제안되는데 대형이벤트를 유치하는 전략으로 대전의 상징타워를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해외 유명 도시를 떠올려보면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런던아이,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 인위적으로 만든 랜드마크가 도시의 상징으로 각인된다. 이제는 도시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물건도 마케팅을 해야 많이 팔리는 것처럼 이제 도시도 마케팅의 관점에서 접근해서 이미지를 잘 팔아야 한다. 도시 마케팅을 잘하면 대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각종 전시회와 회의로 대전을 찾을 수 있고 이벤트와 축제 등 관광으로 올 수도 있다. 대전이라는 이미지를 잘 팔고 방문객들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도시 마케팅의 기본은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이다. 하지만 대전은 이러한 차별성이 마땅치 않다. 오월드와 한밭수목원 등 좋은 자원들과 과학도시라는 브랜드가 있지만 세계적인 이미지로 꼽히기에는 부족하다.

도시마케팅에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하천, 교량, 골목길 등 공공의 공간들이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상징타워 건립은 그러한 측면에서 효과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보문산이 상징타워로 입지가 최적이라고 결정된다면 오월드와 아쿠아리움 등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제 곧 옛 엑스포장에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타워가 올라간다. 보문산에 상징타워가 건립된다면 사이언스 타워와 매칭을 이루면 또 다른 상징물의 기능을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역사적 건립에서 시 주도의 추진보다는 시민들이 주도하고 뜻을 모아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건립 후에도 애물단지로 변질되지 않는 운영상의 모델도 잘 고려해서 방향이 결정돼야 한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상징탑을 고민할 때는 도시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포함해야 한다. 이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상징탑에 대한 계획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 최근 영국 런던에는 사람들이 걸어가면 운동에너지가 발생해 이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공기청정기가 가동되는 골목이 있다. 이처럼 4차산업혁명과 기술을 집약한 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전 역시 4차산업혁명특별시인 만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3D프린팅 등 과학기술을 집약해 랜드마크를 만든 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부터 1990년까지 경제가 발전하면서 높은 탑들이 기술력이고 경쟁력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그런 의미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보문산은 상징탑 건립이 거론된 지가 20년이 됐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입장에서 보문산 상징타워 건립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상징탑이 건립된다면 주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오는데 주차와 교통문제가 남아있다. 만약 상징타워가 생기더라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월평공원이나 보문산의 경우 도심 안에 있는 도시 숲으로 미세먼지를 4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그곳에 상업시설을 만들고 개발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 랜드마크는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그 의미와 상황이 달라진다. 대전의 상징타워 역시 다른 도시와 경쟁할 수 있고 사회적·문화적 특징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할 것이다.



◇김재철 대전일보 편집국장=2019년은 대전이 시로 승격한지 70년이 되는 해다. 이에 따라 지역 안팎에서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상징탑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 6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에도 상징타워 건립이 부각되면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징타워 건립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 자치구간 입지 경쟁이 조심스럽게 달아오르는 기류가 감지된다. 대다수 의견은 보문산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보운대에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동구 식장산이나 계족산에도 상징타워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상징타워 건립의 본질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떻게'보다 '어디에' 세울 지에 주력하다 보면 대전관광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 기법은 감성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이다. 이에 따라 대전의 상징타워는 다양한 계층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문산 지역은 보물이 있는 산이라는 지명 유례 외에도 국내 최대 효 테마 공원인 뿌리공원 등과 인접했다는 점에서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연간 방문객 수가 120만 명에 달하는 오월드와 아쿠아리움, 목재체험장 등 보문산에 위치한 관광시설과 접목된 스토리를 개발해 낸다면 체류형 관광다지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김지삼 충청조각가협회 이사장= 대전시는 1949년 시로 승격되고 충남도청이 공주시에서 대전시로 이전하면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금은 150만 명이 넘는 광역시가 됐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대전을 상징하는 타워가 없다는 것은 부끄럽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전국의 작은 시, 군까지도 상징타워를 세워 지역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대전시 역시도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상징타워 건립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더불어 상징타워의 건립지는 보문산 전망대가 가장 적합하다. 보문산은 1965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돼 1968년부터 2005년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됐고 수영장과 물놀이 시설이 있어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이용했을 추억과 낭만의 장소다. 또한 주차장과 주변 상가들이 잘 조성돼 있어 상징타워를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도 좋다. 이처럼 대전의 상징타워는 조형성과 실용성을 포함해 통신기능과 전망기능, 상업시설을 겸비한 복합 시설형으로 세워져야 할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대전을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전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대전 이미지를 창출하고 세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징타워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 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과 건전한 비판을 경정하고 재정확보 방안,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전문가들의 견해와 지속적인 시민토론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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