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대한민국의 일자리와 포용적 성장 전망`을 주제로 심층토론을 하는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공동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WEF가 한국에서 직접 기획·주관하는 첫 행사로,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송희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기업벤처부 및 최근 출범한 4차 산업혁명위원회 등 정부의 4차 산업혁명관련 주요 부처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 영 전 여성벤처협회장 등 과학기술 유관단체장과 현대기아차·삼성·GS·KT 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원, 참여연대·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여시재 등 시민사회 인사 8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WEF가 지난 2년간 진행한 활동과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또 KAIST가 각 지자체와 손잡고 추진 중인 `맞춤형 중소기업 4.0 프로젝트`를 주제로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정부, 산·학·연, 시민사회단체 등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더 나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혁신생태계 구축에 관해 실질적인 협업·혁신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클라우스 슈밥 WEF 의장은 지난 6월 중국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신성철 KAIST 총장에게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이자 정부의 과학기술 지원이 강력한 한국이 여러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기회요건을 갖춘 나라"라며 "한국이 세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를 만들면 전 세계의 롤 모델 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KAIST 4차산업혁명지능정보센터와 WEF 4차산업혁명센터는 글로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이날 체결한다. KAIST는 이 양해각서 체결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선도주자로 부상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수연 수습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