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물 통합관리를 위해 "정부조직과 행정체제 통합과 물을 매개로 한 사람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K-water는 27일 대전 ICC호텔에서 `물, 사람, 그리고 미래 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water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안 지사와 이학수 K-water 사장, 물 관련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뭄정보포털` 소개 및 오픈 행사, `물, 사람, 그리고 미래` 토크 콘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그리고 충남의 물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그는 "물 통합관리는 유한한 자원인 물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현명하게 잘 쓰자는 것"이라며 "물 통합관리를 위해 칸막이를 만들지 말고 정부 부처 간 통합적인 관리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1990년대 초부터 제기된 물 통합관리 문제가 최근 들어 구체화 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물 관리 정부 업무를 통합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홍수 대비는 하천수 중심으로, 대량공급은 저수지 중심으로 공급·관리 계획을 세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하천수와 저수지 물, 지하수까지 모든 물에 대한 종합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10년 전부터 물 통합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실·국 간 칸막이를 뛰어 넘는 물 통합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재화를 배분할 때 무한하게 공급해주거나 가격을 매기면 된다. 하지만 물은 이제 해당 방식으로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인 만큼 민주주의를 통한 분배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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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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