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전-계룡-논산 간 국도 변에 설치된 주유소의 기름값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27일 운전자와 주유소 등에 따르면 경유는 논산시 연산면 모 주유소가 리터당 1234원인데 반해 계룡시 엄사면의 모 주유소는 리터당 1569원으로 차이가 무려 리터당 335원 차이가 나 운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주유소 마다 경유값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유소가 난립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논산시 취암동 박 모씨는 "항상 단골주유소에서 주유하다가 기름이 바닥나 계룡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는데 기름 계지가 단골 주유소 보다 크게 차이가 나 주유소를 찾아가 항의 하는 소동을 빚었다"며 "알고 보니 단골주유소와의 가격차이가 ℓ당 무려 300원 이상나는 것을 확인하고 쓴 웃음을 지었다"고 말했다.

논산에서 대전으로 출퇴근 한다는 김 모 씨도 "논산에서 대전까지 수많은 주유소기 있지만 가격은 모두 달라 과연 어느 주유소 기름을 넣어야 안전한 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유소 관계자는 "기름 값이 싸다고 해서 기름의 질이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70여 개의 주유소가 가짜 기름을 주유하다 적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자들이 안전한 차량 유지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좋은 기름을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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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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