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는 전국 2013년 36건 발생(도 2명), 2014년 55건 발생(도 2명), 2015년 79건 발생(도 5명), 지난해 165건 발생(도 9명)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쯔쯔가무시증 환자 역시 △2013년 전국 1만 356건(도 1010명) △2014년 8130건(도 819명) △2015년 9513건(도 858명) △지난해 1만 1105건 발생(도 1006명)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경우 1-2주 이내에 고열이 나고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주로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고열·오한·발진 등이 나타난다.

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9월 초부터 11월 말에 집중될 뿐 아니라, 올해는 다른 해 보다 추석연휴 기간이 긴 만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추수 등 농작업과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이유 없는 고열·두통 등 감기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어느 때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소 예방수칙을 잘 지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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