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육군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이 민·관·군의 의견 대립으로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육군이 올해 계룡지역 식품업소 및 휴게 업소의 축제장 입점을 막았기 때문이다.

올해 지상군페스티벌은 육군이 오는 10월 8일부터 5일간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육군은 올해는 프렌차이즈 업체와 푸드트럭만 입점 시키기로 했다.

군이 매년 축제 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육군협회와 계룡시 지역에서 입점 한 음식점들의 음식이 질이 안 좋고 비싸고, 청결하지 못하다는 등의 불만이 표출돼 군 이미지를 손상시켜 개선책으로 프렌차이즈 업체를 입점 시키기로 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계룡시에 알렸다는 것.

지난 2014년 6개업소, 2015년 4개소, 2016년 일반 3개소와 휴게 15개소 등이 입점해 영업을 해 온 식품업소 등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위생검사 등에서 부적격 지적을 받은 바 없었고 계룡시도 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 해왔지만 계룡지역 업소들의 입점 배제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군에 알렸다는 것.

계룡시 외식업 관계자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입점을 추진했음에도 군이 프랜차이즈 및 푸드트럭 외 음식점 입점은 불가 결정 통보를 해 왔다"며 "앞으로 청와대나 국방부, 육군, 언론 등에 군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민 원 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도 "지상군 페스티벌에 6억5000만 원을 공동개최에 따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계룡시와 육군이 연계협력차원에서 10년간 공동운영하던 계룡지역 음식점 입점을 육군이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민·군 화합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군 협력차원에서 입점을 재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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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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