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초등학교(교장 류동훈)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설명을 받으며 베트남음식을 만들어 보고 있다.사진=청양교육청 제공
수정초등학교(교장 류동훈)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설명을 받으며 베트남음식을 만들어 보고 있다.사진=청양교육청 제공
[청양]수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40여명이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강사로 초청, 베트남 요리교실을 가졌다.

학부모이며 다문화가정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이미경(결혼이주여성)씨는 지난 16일 수정초 강당에서 참석자들에게 베트남 전통음식인 쌀국수와 반쎄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 또 베트남 전통 레시피와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해 베트남과 한국 문화를 접목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정초는 이런 체험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요리교실이 끝난 후 쌀국수 면과 반쎄오 밀가루를 학부모들에게 증정, 아이들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면서 다문화가정을 폭넓게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김민정 학부모는 "우리와 입맛이 달라 먹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베트남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만들어보니 아주 맛있고 친근감이 더해 졌다"며 "이런 교육을 자주 가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도 더욱 친밀하고 다정한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정초는 학생, 학부모 모두의 시간을 만들어 음식은 물론 타 국가의 문화까지 배우는 시간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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