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농가 공급형 고구마 조직 배양묘`를 시험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직배양기술은 살아 있는 고구마의 생체 조직이나 기관 일부를 고구마에 적합한 배지에서 배양, 완전한 개체로 성장시키는 배양 기술이다. 특히 바이러스나 각종 병원균에 의해 퇴화된 종자도 갱신할 수 있어 밭에 정식할 경우 보다 건강한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센터는 고구마 우량묘를 지난해 2만 1000주, 올해는 2만 4000주를 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했다. 올해는 기술센터 내에 있는 실증시험온실의 전기시설·난방시설 등을 보완해 내년 2-3월 중순부터 농가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 우량묘의 조기 공급에 따라 고구마 생산 농가에서는 씨 고구마 생산은 물론 농가 시설하우스에서도 자체 증식이 가능해진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고구마 재배 농가에게 고구마 우량묘를 무상 공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조직배양 우량묘를 생산·공급해 병해에 대한 재배농가의 고민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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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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