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수와 어업인단체회원들이 옥천 안내면 인포리 대청호 일원에서 어린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김영만 군수와 어업인단체회원들이 옥천 안내면 인포리 대청호 일원에서 어린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생태계보존과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어민소득증대를 위해 대청호와 금강유역에 총 100만 마리 어린 토종붕어를 방류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내수면어업단체(향수, 대청호, 금강다슬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충청북도 내수면 산업연구소 및 군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내면 인포리,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일대와 동이면 적하리, 이원면 용방리 금강유역 4개소에서 토종붕어 방류행사를 전개했다.

이번에 방류한 붕어는 지난 5월 충청북도 내수면 산업연구소로부터 공급받은 치어를 어업인 3개 단체에서 4개월에 걸쳐 길이 4cm 이상으로 키운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전염병 검사를 끝낸 적응력 높은 건강한 치어다.

특히 토종붕어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본어종으로 풍부한 어족자원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도 높아 어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어종중 하나다.

군과 어업인은 토종어종복원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쏘가리, 뱀장어, 붕어 등 치어 방류사업이 어업발전 및 어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식 내수면담당 팀장은 "이번에 방류한 수역에는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불법어업을 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토종어류 방류사업과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풍요로운 내수면 생태계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올해 6월에는 뱀장어 18000마리, 8월에는 붕어와 잉어 7만 마리 치어를 방류했다. 9월 중순경 사업비 1200만 원을 들여 쏘가리치어 방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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