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옥천 안남면 한 귀농인 깻잎 밭에서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지난 상반기 옥천 안남면 한 귀농인 깻잎 밭에서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생산적 일손봉사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생산적 일손봉사란 일할 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이 농가나 중소기업에 노동력을 제공 후 일정액의 실비를 받는 자발적 봉사다.

전국 최초로 충북도에서 도입해 지난해부터 도내 각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해결하고, 참여자는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군은 일손봉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군민의 자발적인 의지로 지난 상반기까지 참여한 일손이 당초 예상인원을 훌쩍 넘긴 7000여 명으로, 2억 원이나 되는 예산까지 조기 소진 돼 지난 5월 중단됐지만 본격적인 수확철과 추석대목을 맞아 농가와 중소기업의 일손부족을 우려해 도비와 군비 1억 원의 예산을 신속히 확보하고 9월부터 사업을 재개한다.

상반기와 비교해 달라진 점도 있다.

참여시간에 따라 농가 등에서 지불했던 1만원에서 2만원의 자부담이 없어지고 하루 4시간 작업 후 군에서 2만 원의 실비를 참여자에게 지원하게 된다. 상반기는 하루 8시간 일손봉사도 가능했으나 장시간작업은 봉사보단 노동성격이 짙다는 의견이 있어 하루 4시간 참여만 진행하기로 했다.

특정농가에만 집중되는 일손을 피하기 위해 한 농가당 연인원 50명까지만 허용하는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의 올바른 방향설정과 함께 농가 및 일자리 참여자를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문형 일자리지원담당 팀장은 "이번에 재개되는 일손봉사는 총 5000명의 일손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9월 한달을 특별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회의, 신문광고 등을 통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 등과 기관 및 민간단체, 대학생, 친목 동아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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