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소수면 허연규(48)씨가 지난 26일 콤바인을 이용해 6만㎡의 논에서 `한설벼` 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 소수면 허연규(48)씨가 지난 26일 콤바인을 이용해 6만㎡의 논에서 `한설벼` 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올해 괴산군 첫 벼 베기가 지난 26일 소수면에서 시작됐다.

이 날 소수면 허연규(48)씨는 6만㎡의 논에서 `한설벼` 20t을 수확했다.

극조생종 품종인 한설벼는 2009년에 육성된 품종으로 내성이 강하고 내수발아성도 양호하다.

또한, 1000㎡ 면적에서 약 530kg까지 수확 가능해 같은 극조생종인 진부벼와 비교해도 수량성이 10kg 이상 높은 품종이기도 하다.

허씨는 "품종을 선택할 때 한설벼가 처음 재배하는 품종이어서 우리 지역에 잘 맞을지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 이른 시기에 수확하고 작황도 좋아 뿌듯하다"며 "소비자들이 맛있게 먹고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벼 수확에 동참한 나용찬 군수는 "올해 극심한 가뭄과 잇따른 홍수에도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된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지역에 알맞은 조기재배 신품종을 보급해 고품질 쌀 생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베기는 외관상 90% 이상 익었을 때가 적당하며 조생종은 출수 후 40-45일, 중만생종은 45-55일이 적기"라며 "수확 시 콤바인 속도를 빨리하면 벼 알의 손실이 크므로 적정 작업속도(0.85m/sec)를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괴산농협을 통해 추석 전 햅쌀로 출하할 예정이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