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스마트폰으로 지하수 공공관정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지하수 스마트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해당 시스템으로 지하수 관측자료 분석을 통한 가뭄 예측과 지하수 장해 요인 사전 예방, 상수도 미 보급 지역의 물 공급 확대 등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24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수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하수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지난해 도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 구축해 공공관정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6개월 간 진행될 용역에서는 지하수 관리 앱을 개발하고 각 공공관정 정보와 연결되는 QR코드를 부착하게 된다.

지하수 관리 앱은 △공공관정 고장 신고, 지하수 정보 확인, 인허가 사항 및 관리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모드` △지하수 조사, 조사 결과 입력, 미등록 시설 확인 등의 메뉴가 포함된 `조사자 모드` △담당 공무원 현장조사, 이용부담금, 사후관리, 영향조사, 수질검사가 포함된 `관리자 모드` 등 3개 분야로 개발한다.

도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지하수 정보 실시간 이용, 공공 지하수 시설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도 제고, 지하수 관리 업무능률 향상, 사용자 접근 편의성 증대, 도민 물 복지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지하수 함양량은 연 13억 6227만t이며, 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t에 이용량 4억 7537만t이다.

도내 지하수 관정은 27만 8022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유형별로는 생활용이 14만 4726공, 농업용 13만 1171공, 공업용 1338공, 기타 1237공 등이다.

김기웅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주민과 공무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제원·점검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공공관정 이용과 관리가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영·관리 방식을 고도화 해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수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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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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