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는 ㈜광천김이 수출 사업 마케팅과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해외 수출 판로와 매출액이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광천김은 조미김과 김 가공품 제조업체로 2011년 매출액은 60억 원에 불과했다.

당시 김재유 광천김 대표이사는 가업을 승계해 ㈜백제식품 합병과 수도권 생산기지 확보 등 사세 확장에 따라 신규 자금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확장 과정에서 수익성과 안정성 등 재무지표가 하락해 금융권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다.

중진공 충남지역본부는 광천김의 사정을 듣고 2015년 수출금융자금 10억 원, 신성장기반자금 10억 원 총 20억 원을 지원했다.

또 2015년 광저우 충남중국추계수출입상품교역회 해외전시회 참가와 지난 6월 해외바이어초청 2차 수출상담회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2015년 395억 원이었던 광천김 매출액은 지난해 60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수출액도 총 매출액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243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올해는 `2017년 중소제품거래촉진 지원사업(HIT500)`에 선정돼 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권오민 중진공 충남지역본부장은 "광천김처럼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기업임에도 어려움을 겪는 곳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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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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