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지속적인 폭염과 잦은 강우로 갈색날개매미충 밀도가 증가해 과수나무와 모든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날씨가 온화하고 부화시기(5월 중순-6월초) 고온 및 가뭄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부화율이 전년대비 10%정도 상승했다.

최근에는 과수나무와 야산 주변 농작물을 흡즙해 농작물 생육을 떨어트리고 배설물이 과실이나 잎에 붙어 그을음병을 일으켜 농작물 상품성 저하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외래해충으로 중국과 인도 등에 분포하며 2010년 국내에 유입된 뒤 주로 감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배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오미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 성충은 가지에 산란해 가지를 말라죽이며, 성충과 약충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 먹고,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과수 1년생 가지 속에 산란을 해 이듬해 과일이 열릴 경우 피해가지가 부러져 2차 피해를 준다.

최근에는 산야 주변 농작물에도 성충이 달라붙어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 매미충은 방제를 해도 주변 산에 있는 기주식물인 가중나무, 때죽나무, 아카시아나무, 뽕나무, 두릅나무 등에서 다시 날아와 방제가 어렵다.

성충의 경우 약제를 직접 맞아야 방제효과가 있어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8월 중순부터 주기적으로 포장관찰을 통해 주변 야산과 동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갈색날개매미충은 과수 작물 품질을 저하시키고, 산란으로 가지를 말라죽이므로 발생 즉시 적극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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