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우림홀에서 `과학수석 분석기술 심포지엄`이 `사전현장 증거확보 기술개발`을 주제로 개최됐다.  사진=서지영 수습기자
27일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우림홀에서 `과학수석 분석기술 심포지엄`이 `사전현장 증거확보 기술개발`을 주제로 개최됐다. 사진=서지영 수습기자
날로 지능화되는 현대 범죄의 정확한 수사를 위한 `과학수사 분석기술 심포지엄`이 27일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우림홀에서 열렸다. `사건현장 증거확보 기술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래부의 바이오 의료 기술개발 사업인 `인체시료 분석기반 사건현장 증거확보 원천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과학수사 분석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 범죄를 조속히 해결 함으로써 안전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 이라는 평가다.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충남대 강용 부총장, 국림과학수사연구원 최영식 원장, 과학수사 분석과학기술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 세션에 걸쳐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승덕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먼저 오사카대학 스테판 폰텐테(Stefan Pontente)교수가 `사후경과 시간 추정`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발견 당시 사체가 누워있는 자세, 사체의 온도 등을 이용한 사망시간 추정법을 각각의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스테판 폰테 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범죄 수사에 있어 시체가 언제 발견되고 언제 사망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체의)장기에서 나온 음식물, 시체의 온도 등 사체에서 발견된 다양한 요소들이 사망 이유와 시간을 추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후 경과 시간 추정을 위한 유리체 중 바이오마커(하이포산틴) 추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희선 원장은 "한국사람들에게 실험된 적 없는 사망한 지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혈액의 화학적 측정을 통해 범죄 시간과 원인을 도출해 내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포타슘 등의 물질이 사망시간 추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두번째, 세번째 세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병권 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정창식 연구원을 비롯한 대검찰청과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의 전문가들이 인체 시료확인, 연령 추정 등에 대한 내용의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충남대 강용 부총장은 "다양한 범죄가 상주하는 현대사회에서 사후경과 시간 추정, 인체 시료확인, 연령 추정 등에 대한 연구는 우리 사회의 범죄를 조속히 해결할 뿐 아니라 복지국가 확립과 안전사회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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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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