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는 2019년 개최하려고 하는 세계 무예마스터십의 국제행사 승인에 제동이 걸렸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26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타당성 심의위원회는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국제행사 승인 여부를 재심사하기로 했다.

무예마스터십은 경제성과 정책적·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AHP)에서 사업 추진 결정의 기준점(0.5점)보다 0.004점 낮은 0.4996점을 받아 이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아려져 문제점을 보완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AHP가운데 경제성(B/C)이 정책적 분석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 행사에 투입할 예산의 축소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난해 9월 2-8일 처음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한 데 이어 2019년 8월 충북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 대회를 태권도, 우슈, 가라테, 유도, 삼보, 주짓수 등 20개 종목에 100개 국가의 4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규모로 구상한 상태다.

사업비는 국비 60억 원, 민간자본 20억 원, 지방비 120억 원 등 200억 원으로 책정했다.

도 관계자는 "기재부의 보완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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