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일반 은행 영업점과 증권, 보험, 카드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금융복합점포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중이다. 25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KB증권에서 고객들이 금융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KB금융지주는 일반 은행 영업점과 증권, 보험, 카드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금융복합점포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중이다. 25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KB증권에서 고객들이 금융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전국 은행권의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대전도 금융복합점포를 필두로 은행 점포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둔산동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인근 시중은행들은 금융복합점포로 지난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 중에 있다.

KB 복합PB센터의 경우 과거 해당 건물에 은행 영업점만 운영했지만 보험, 증권, 카드 등이 합쳐지면서 지난해 9월 금융복합점포로 재탄생했다.

지점 한 곳에서 영업, 손해보험, 카드, 증권, PB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건너편에 위치한 신한은행도 지난해 4월 금융복합점포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지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PWM`은 2011년 말 은행-증권 협업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에서 출범한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기존 일반 은행 영업지점이 라운지 형태 PB센터의 혼합형지점이 다수를 이뤘다면 지난해부터는 은행영업과 증권, 손해보험 회사까지 합쳐 서비스를 제공 중이란 게 시중은행 관계자의 설명.

미래에셋대우 또한 지난 2월 둔산동에 투자자산관리센터(IWC, 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를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 들었다. 퇴직연금, 법인자금 운용, 기업 및 개인금융 등 통합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예금과 저축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증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된 점도 금융복합점포의 확산이유로 꼽힌다. 투자처를 찾는 대물급 고객의 경우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증권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은행 등 금융권 입장에서는 고객 재창출을 통한 수익 극대화라는 장점을 들 수 있다.

이택렬 KB증권 대전 PB센터 이사는 "일반 고객의 경우 괜한 불안감으로 증권사 방문을 꺼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복합점포는 은행과 결합된 탓에 고객들이 다른 서비스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는다"며 "은행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로 이러한 금융복합점포는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문(32)모씨는 "보통 증권이나 보험업무를 보면 은행을 들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지점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누리를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며 "간단한 은행업무 뿐만 아니라 은행에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은행을 찾는 의미가 기존과 달라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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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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