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드는 성장거점이 될 안산 첨단국방 산업단지와 대동·금탄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전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새 정부에서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 대전 조성의 기반 사업 중 대형 프로젝트인 안산 첨단국방 산업단지와 대동·금탄 융복합 산업단지의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산국방산단은 전체 159만 7000㎡(산업용지 50만 2000㎡) 규모에 총 75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국방컨벤션센터와 국방 관련 160개의 민간 기업을 유치하고 인접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신뢰성시험센터, 국방ICT융합센터 등 국방 인프라와 연계해 대전을 첨단 국방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간과 공영간 개발방식을 두고 고민하다 최근 LH의 참여로 공영개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 등을 겪으며 사업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협약에 따라 시와 LH는 기업유치단을 함께 구성하게 된다. 공영개발은 LH가 관계부처와 협의 단계 등에서 참여해 사업 안정성이 확보되지만 민간 기업이 개발할 때보다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날 협약은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

시와 LH는 270만㎡ 부지에 1조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동·금탄 스마트 융복합산단 조성에도 보조를 맞추게 된다.

권선택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전에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의 성과가 충청권은 물론 국가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성장거점 지역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이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성장거점 기반시설 조성사업 참여로 대전이 4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2개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업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의 조기 달성 여부에 4차 산업혁명의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행정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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