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계룡시의회가 향적산 종합개발을 요구하며 실시설계 예산을 세워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는 오는 2021년 향적산 치유의숲을 조성, 개장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계룡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향적산 치유의숲 로드맵은 올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수립해 오는 2019년 공사를 착공, 2020년 공사 준공해 2021년 치유의 숲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적산 치유의 숲은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산50-1일원(146ha)에 치유센터, 치유숲길, 명상 공간, 치유 공간 등을 조성해 산림 욕보다 한 단계 발전된 휴식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치유의 숲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가족을 위한 소통의 공간, 청소년들의 정서함양 공간 등 한 차원 높은 산림서비스 발굴로 계룡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시가 향적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타당성 조사, 충청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소유권 시로 이전등기를 마쳤다. 올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기획재정부 최종심사 통과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2018년 조성계획 승인 신청(충청남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시 관광객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수립해 다른 곳과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행정 체계를 도입해 휴양과 치유를 위한 시민중심의 치유의 숲이 되도록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적산과 연계하는 인근마을 고유의 특색을 발굴헤 테마(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를 도출하고 융·복합 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시민들의 휴양욕구 충족, 새로운 휴식처 제공, 관광명소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중부권의 새로운 산림휴양시설로 중심적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홍묵 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안한 치유의 숲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와 시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유의 숲 조성에 앞서 향적산 종합개발을 요구 하고 있는 계룡시의회가 이 같은 시의 로드맵을 수용하고 오는 8월 추경에서 실시설계비 예산 1억 여원을 세워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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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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