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당초 7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군산-서천 동백대교 부분 개통이 최종 무산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및 서천군 등에 따르면 동백대교 시행기관인 익산국토청은 지난 19일 서천군 및 군산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교통안전 등의 문제점을 이유로 이달 부분개통이 불가능하다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백대교는 지난 6월 말 군산방면의 진출입로 공사가 완료돼 이달 부분개통 예정이었으나 대형차량 통행 제한 등 교통대책을 놓고 경찰, 군산시, 익산국토관리청 등이 이견을 보이면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분 개통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백대교 준공 예상시점이 내년도 12월 인점을 고려할 때 유관기관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부분 개통은 어려운 실정이다.

동백대교 7월 부분 개통이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미흡한 군산시의 행정추진에 시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서천군민들도 군산시 및 익산국토청 행정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군산 해망동과 서천 원수리를 잇는 동백대교는 당초 7월 서천-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방면 부분개통을 추진해 왔다.

군산시는 지난 5월 문동신 군산시장이 동백대교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한 이후 7월 부분개통을 언론에 공식화 하기도 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현재 준비 안 된 행정으로 인해 사실상 부분개통 시기가 안개 속으로 빠져 들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서천군도 7월 부분개통을 염두에 두고 수개월째 대책마련을 나섰지만, 군산시의 주변 연결 도로체계 및 교통사고 우려 등 군산쪽 사정으로 사실상 부분개통이 좌절됨에 따라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동백대교는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에서 군산시 해망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연장 3185, 폭 20m의 4차선이며 국비 2245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90%이다.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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