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상 유례없는 기습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청주에서 무너진 다리를 대신할 임시 교량 설치 작업이 속도를 내고, 끊긴 상수도가 공급되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청주시와 육군 제37사단에 따르면 청주시 낭성면 호정2리 전하울교를 대신할 군부대의 임시 교량 설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시로 설치되는 다리는 연장 50m, 폭 5m로 10t 미만의 차량이 통행할 수 있어 호정2리 주민들의 고립이 풀린다.

현재 끊어진 전하울교 위로 장간 조립교 골조가 올라갔고, 세부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임시교량 설치에 들어간 제2작전사령부, 제1115야공단 및 제37사단은 오는 25일 임시교량 설치를 마무할 계획이다.

기습 폭우로 중단됐던 일부 지역의 상수도 공급도 재개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폭우로 용암동 용박골 등 5개 동·면 23개 마을 663세대 1787명의 식수원인 간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었다.

이에 시는 23개 마을에 총 22차례에 걸쳐 154t의 비상 급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긴급 복구 작업을 펼쳐 20일 현재 23개 마을 소규모 수도시설의 응급 복구를 마치고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청주 수해지역에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수해 복구작업에 4387명이 나섰고,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58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들 봉사자들은 폭염에도 수해지역에서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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