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방사능 수치가 통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과 일부지역 하천수와 표층토양을 검사한 결과, 표층토양에서 세슘(137Cs)이 극미량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상반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및 일부지역의 하천수 2개 지점, 토양 5개 지점에 대해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하천수에서는 요오드, 세슘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표층토양에서는 세슘(137Cs)만 극미량(불검출-9.66 Bq/kg-dry) 검출됐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로 이미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2011년-2015년, 5년간)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국내 전지역을 조사한 결과, 불검출-29.7 Bq/kg-dry 수치를 보였다. 이번 표층토양에서 검출된 세슘 농도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하천수와 표층토양의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환경방사능 조사 계획을 수립해 상·하반기 연간 2회에 걸쳐 하천수와 표층토양의 환경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환경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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