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시설하우스 82건 △주택 전기 정전 11건 △공장 15건 △문화재 4건 △축사 33건 △저수지·배수로 20건 △주택 686건 △도로 188건 △신호기 40건 △하천 유실 등 27건 △하수처리시설 22건 △상수도 관로 등 23건 △차량 침수 및 교통 40건 △산사태·가로수 70건 △체육시설 1건 △유원지·공원 26건 등 총 1305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중경상 4명, 경상 15명이 발생했으며 58가구 9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대피소 10곳에서 대피 중이다.

청주시 재난종합상황실은 덤프차, 살수차, 준설차, 스키로더 등의 중장비 71대를 투입한 데 이어 정확한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31개 읍·면·동에 인력 260명을 지원하고 복구를 위해 공무원 324명을 긴급 지원했다.

또 이재민 대피소에 취사구호세트, 모포, 간식 등 긴급 구호 물품 1370점,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 2곳, 우암동 아파트 1곳에 생수 400상자를 긴급 지원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응급 복구 체계를 유지해 대민 지원에 나섰다.

시는 또 군 장비와 인력 지원을 요청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응급 복구에 힘쓰고 있다.

방역차량 47대와 자율방역단 511반 1796명을 투입해 침수지역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력 357명, 차량 153대를 동원해 수해 쓰레기 처리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또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등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이날 긴급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상당구 낭성면 무성2리 농경지 침수지역과 낭성면 호정리 교량 붕괴 현장, 미원면 기암리·운교리 제방 유실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빠른 복구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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