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에 따르면 맹동면 산업개발팀 김보영(사진) 주무관은 지난 26일 오후 3시경 맹동면 통동리 꽃동네학교 인근에서 농가 창고로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 주무관은 즉각 소방서에 신고하고 10여분간 양동이 담긴 물을 바가지로 퍼 나르며 직접 화재진압에 나섰다.
특히 발화지점에 묶여있던 개를 발견하고 가위로 목줄을 끊고 구하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 5분 만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잔불을 정리하며 초기에 진압됐으며, 이로 인해 큰 재산 피해 없이 불은 사그라졌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봄에 채집한 꿀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칫 큰 피해로 번질 화재를 막은 김 주무관의 의로운 행동에 지역주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 주무관은 "화재를 목격에 누구라도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농민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소방서 화재 조사관이 최초 신고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 주무관의 미담이 알려졌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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