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리 복합커뮤니티 단지 배치도.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단지 사이 생활권 중심부에 단지가 배치돼 있다.
세종시 해밀리 복합커뮤니티 단지 배치도.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단지 사이 생활권 중심부에 단지가 배치돼 있다.
-행복청 등 4개 기관 공동 도시공동체 활성화 목표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의 주택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마을이 세종시 해밀리에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LH세종본부는 세종시 해밀리를 마을과 학교가 어우러진 도시공동체로 만들기로 하고 생활권 중심부에 입지하는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통합 설계공모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복합커뮤니티 단지는 6-4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해 단지 내 시설 간 공유· 연계를 통한 `중심 커뮤니티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의 개발 방향을 보면 학교는 기존 직사각형 모양을 탈피하고 건물 층수를 1-3층으로 낮추며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한다.

근린공원에는 국제축구장 규격의 학교 운동장 2개를 조성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 편의시설을 단지 내 고루 배치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하는 풍경(랜드스케이프, Landscape)으로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을 계획한다.

주변 공동주택단지와 복합커뮤니티 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지형을 활용해 보행데크를 설치하고, 주차대수는 근린공원 방문객 수요를 고려해 충분히 계획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4-7개 팀으로 확대했으며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관련분야 법인이 협력해 참여할 수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6-4 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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