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20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중국 지질조사국·일본 지질조사소와 공동으로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을 개최했다.

한·중·일 지오써밋은 동아시아 지구과학 이슈 해결을 위한 동북아시아 3국의 대표기관장과 핵심연구자들이 참석해 전문가 회의를 진행하는 지질자원 분야 다국적 국제회의이다.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했고, 중국·일본 양국을 대표하는 지질자원 연구기관이 동참해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제2회 한·중·일 지오써밋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과거의 역사적 갈등을 넘어 동북아의 주요 지구과학 이슈 해결을 위한 `동북아 지질자원 분야 국제 공동연구`의 기치 아래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의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중국의 장 홍타오 국무위원, 일본의 유사쿠 야노 지질조사소장이 국가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양 허우란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중·일 지구과학 분야 전문가 80여 명이 지구과학 분야 이슈 해결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신중호 원장은 "한·중·일 지오써밋은 한중일의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인 벽에 부딪혔던 동북아 지구과학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면서 "한·중·일 지오써밋을 통하여 3국의 정치·경제·지리적 상황의 험로를 벗어나, KIGAM이 아시아 대표 지질자원 연구기관으로서 지구과학 한류 확산과 전 지구적 지질자원 분야 이슈 해결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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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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