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1년 앞…미리 보는출마 예상자] 29 진천군수

내년 진천군수 선거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진천군수 재선거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의 송기섭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서고, 송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자유한국당 김종필 전 도의원이 설욕을 위해 출마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유영훈 전 군수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고 중도 낙마하면서 지난해 4월 13일 20대 총선과 동시에 군수 재선거를 치렀다.

이에따라 내년 진천군수 선거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송 군수와 김 전 도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송 군수는 현재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재선 도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재선거에서 송 군수는 `명품 진천 건설`을 제1 공약으로 내세워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재선거 개표 결과 송 군수는 1만 8446표(53.63%)표를 얻어, 1만 4993표(43.41%)를 획득한 김 전 도의원을 10%(3453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송 군수는 취임 이후 진천군은 올해 군단위 자치단체 인구증가율 2위, 인구 1인당 GRDP 전국 최상위(7155만 원), 지방자치단체 평가 전국 3위 등 역대 최고의 군정 성과를 창출낸 점 등이 내년 선거에서 송 군수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역시 김 전 도의원 이외에 마땅한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도의원은 지난해 재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치명타를 입었다.

또한 내년 선거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였으나 지난 5월 15일 대전고법에서 벌금 80만 원을 받아 부담을 덜게 됐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지만 김 전 도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진천군수 선거의 최대 변수는 대법원 판결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 결과 1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선거법 위반혐의를 떨쳐낸 김 전 도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송 군수가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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