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이 조선시대 독서광 김득신 문학관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증평군은 최근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레드박스 건축사무소가 응모한 작품을 김득신 문학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증평 군립도서관과의 연계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내부공간의 구성과 중정의 형성, 외부공간과의 관계가 잘 계획 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득신 문학관은 45억 원(국비18억 원, 지방비 27억 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군립도서관 일원 4000㎡ 규모에 연면적 1604㎡,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내년 3월 착공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김득신 문학관에는 학습실, 창작사랑방, 문학토론방,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인근 증평군립도서관과 연계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백곡 김득신(1604-1684)은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문학가이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은 조선시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증평읍 율리에 그의 묘가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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