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받은 중국인이 서산경찰서에 보내온 손편지 전문.
도움을 받은 중국인이 서산경찰서에 보내온 손편지 전문.
[서산]경찰관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인을 친절히 도와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사고 있다.

24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아 중국어로 쓴 손 편지가 경찰서로 배달됐다.

이 편지에는 "저는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사건 경위에 대해 경찰관에게 알려주자,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여경분이 친절하게 도와주며 민원을 처리해줘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민원 응대를 해주셨던 서산경찰 분들이 모두 너무 친절하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한국말이 부족한 저에게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도와주신 점 정말 감사 드립니다"라고 구구절절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사연은 지난 19일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한 은행을 방문한 중국인 A씨는 이미 자신 명의로 계좌개설과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통장도 개설 할 수 없었다.

A씨는 자신이 은행계좌를 개설한 사실은 물론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았다며 계좌 개설점을 확인하려 했지만 한국말이 서투른 A씨와 은행 직원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경찰서를 찾았던 것.

경찰서 민원실에 도착한 A씨는 자신의 사정을 털어놨고, 박완규 민원실장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지능범죄수사팀 박예진 순경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 순경은 즉시 민원실로 달려와 A씨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줬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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