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명사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월 정례조찬 모임을 갖고 충청과 국가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다양한 당부를 쏟아냈다.

또 박성규 전 제1야전군 사령관(여주대 석좌교수)은 미니 특강을 통해 국가 안보 위기 타개를 위한 해법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충북 청주 서원)은 "국민이 바라는 일들이 많이 일어 났으면 좋겠다"고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탕평인사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로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사람사는 사회,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실 도산 아카데미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활동상을 소개한 뒤 "도산의 이념을 전국에 펼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동호 전 내무부 장관은 "여러 나라에게 정권이 바뀌고 있다. 프랑스도 젊은 대통령으로 바뀌었는 데 직업 공무원 체계가 워낙 튼튼해 선진국을 유지하고 있다"며 "행정이 정말 어려운 것이다. 직업공무원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오랜만에 야당이 됐으니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여당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고언도 없지 않았다.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인터내셔널 대표는 "촛불시위와 태극기 집회를 보면서 이 두 세력이 대한민국 발전에 장애 요인이 되겠다고 느꼈다"며 `탕평과 통합`을 강조했다.

인사를 통해 대통합 실천에 나선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링컨 대통령 이상의 파격 인사로 국민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 전 사령관은 미니 특강에서 "대선 기간 중 `군심(軍心)`이 어떻게 움직일지 유심히 지켜봤다"고 입을 열었다.

예비역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안보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하지 못한다면 정치에서 떠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로 촉발된 안보위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해법을 제시했다.

박 전 사령관은 우리 국민의 안보 불감증을 지적하고 "국방력과 한미동맹 강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외교와 안보가 항상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며 국가의 최우선적 이익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설명> 백소회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오제세 의원, 김화중 전 장관, 김재실 이사장, 임덕규 총무, 안상수 의원, 박성규 전 사령관

사진=월간 디플로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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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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