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및 국회분원 설치 발언과 관련, "26만 세종시민과 함께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대선 때 밝힌 선거공약 실천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첫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건설 의지를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논평은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개헌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완성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꼭 실현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여야 대표가 문 대통령의 국회 분원 추진과 행정수도 완성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도 다행스럽다"면서 "지난 선거 때 5당의 후보 모두 국회와 청와대 세종시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헌법에 `세종시=행정수도`를 담아 국민들이 열망하는 국가균형발전을 성공시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세종시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 설치 등을 우선 검토하자"고 밝혔고, 여야대표도 여기에 공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이 동의해 준다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이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개헌이 조기에 이뤄져 행정수도 이전이 결정되면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