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시작한 충북고등학교가 학교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서 도내 학교협동조합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은 도내 학교 중 제천고등학교 등 4-5개교가 학교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법인설립 여건검토와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교육부에 학교협동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5000원에서 만원 정도를 출자해 조합을 만들고 학교매점과 같은 수익사업을 통해 이익금을 학교복지 등에 사용하면서 학생들에게 경제교육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충북고등학교는 지난해 12월 27일 학교협동조합 첫 사업으로 친환경 건강매점 `우리누리` 문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수익금은 학생 장학금, 교실 운영소모품 등 주로 학생복지를 위해 환원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협동조합이 충북 학교경제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교육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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