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일부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이른 시기에 모내기가 실시되고 있다며,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적기에 모내기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품종별 모내기 적기는 조생종은 6월 13-19일, 중생종은 6월 3-10일, 중만생종은 5월 27-6월 5일이다.

해안이나 산간지역은 이보다 7-10일 빠르게 이앙하면 된다.

도내 쌀의 고품질화와 쌀값 견인을 위해 올해 전체 재배면적의 25%에 해당하는 3만 3420㏊에 재배할 삼광벼는 이달 31일이 이앙 최적기로, 이 시기에 모내기를 할 경우 최고의 수량과 완전미율 확보가 가능하다고 도 농기원은 설명했다.

반면 너무 이른 시기에 모내기를 하게 되면 영양생장기간이 길어져 양분과 물의 소모량이 많고 후기 잡초 발생량이 많아 잡초방제를 한 번 더 해야 하는 등 소요 시비량과 노동력이 증가된다.

이어 벼 알의 양분소모가 많아져 쌀알이 충실하지 못하고 동할미(금간쌀)와 심복백미가 증가되며 단백질 함량이 늘어나 쌀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도 농기원 품종별 이앙 최적기를 알리기 위해 홍보 리플릿 1만 부를 제작·배포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현장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범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적기에 모내기를 실시함으로 고품질 쌀을 다수확 할 수 있다"며 "품종별 이앙 최적기를 잘 지켜 수량과 완전미율 확보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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