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 윤원숙 준장)이하 국간사)가 야전에 부합할 수 있는 간호장교를 양성하기로 했다.

17일 국간사에 따르면 최근 군병원, 사단급 이하에서는 정신상담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상응한 상담능력을 갖춘 인적자원 확보는 다소 어려움을 보이면서 의료 환경변화에 따라 군에서의 간호장교 역할은 단순히 치료 임무만 수행하기 보다는 상담가로서의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야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상담 역량을 갖춘 간호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상담 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지난 지난 16일 한국상담심리교육개발원과 MOU를 체결하고 올해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기존 사회심리학을 심리학개론으로 변경, 심리검사 및 평가·이상심리학·임상심리 수퍼비전 등 과목을 신설)해 입학정원의 30% 인원이 `상담과정` 수료시 국가공인 임상 심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한국상담심리교육개발원은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을 가진 장병이 많아야 군 전투력 또한 증대되는 만큼 국간사의 이러한 교육과정 속에서 우수한 상담능력 갖춘 간호장교가 양성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원숙 학교장은 "이번 `상담 과정`을 신설하게 된 배경은 우리는 흔히 상담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병영 내 상담가는 장병 건강관리 접점에서 정신건강 관리 역할과 대상자와의 면담간 의학적 중재 요구시 감별 및 치료적 의사소통 역량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며 "따라서 `상담 과정`을 통해 전문 의료지식과 상담 능력을 갖춘 간호장교가 양성 된다면 군내 정신건강 발전 및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간사는 앞으로 상담 자격과정 이수 및 임상심리사 2급 자격 보유 간호장교 활용 및 인사관리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2020년 이후에는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간호장교들의 활용성과를 분석 할 예정이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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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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