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대전서 지지호소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왼쪽에서 세번째)이 23일 대전 신탄진시장 앞 유세차량에 올라 홍준표 후보의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왼쪽에서 세번째)이 23일 대전 신탄진시장 앞 유세차량에 올라 홍준표 후보의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19대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 유세단이 23일 대전 등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과 장능인·김미영 비상대책위원, 김정재 원내부대변인 등 지도부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전 신탄진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과 중구 은행동 거리에서 잇따라 유세를 벌이며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신탄진시장 거리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찍으면 대한민국 좌파정권이 들어서고 북한 김정은이 가장 좋아할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대전시민들이 절대 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선 "15명의 대선후보 가운데 합성사진을 찍은 후보가 있다"면서 "얼굴과 몸이 다른 사람인데, 얼굴은 안철수, 몸은 박지원이라는 말이 있다. 안 후보 뽑으면 안철수 정권이 아니라 박지원 정권이 생긴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원유철 중앙선대위원장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대전을 방문해 홍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KBS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대변인과 이재정 국회의원이 23일 대전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오전 대전 오월드 유세에 참석한 고 대변인은 "주말에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청년당원으로 결성된 민주당 `엄지척`유세단이 충남 당진시와 아산·천안시 등을 돌며 지원에 나섰다. 특히 유세단에는 문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장남 정균 씨도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국민의당 대전선대위도 주말 내내 대전지역을 돌며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대전선대위는 22일과 23일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연사로 나선 신용현 상임선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준비한 젊은 대통령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보자"며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건설할 유일한 후보는 안 후보뿐"이라고 역설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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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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