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주교는 23일 "대통령선거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는 이날 담화문에서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촛불의 진정한 의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국민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봉사하는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온전한 매듭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장을 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중한 한 표에 담긴 막중한 권리와 의무를 성실하고 책임 있게 행사하는 제19대 대선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는 정치 대표를 선출하고 교체하는 선거를 통해 정치 권위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국민의 의무와 책임을 분명하게 가르친다"면서 "선거참여는 국민으로부터 모든 권력을 위임받는 민주주의의 신성한 의무이며 권리"라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당리당략을 위해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을 거부하고 자유와 책임의식에 기초한 도덕적 힘으로 전 국민의 힘과 마음을 공동선과 한반도의 평화 증진으로 모아내는 정치인의 소명을 일깨워야 한다"며 "국민의 운명과 함께하고 사회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성실한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을 가려내자"고 역설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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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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